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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다고

연필과 만년필…

by theship 2026. 7. 14.

국립 익산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산 필통
연필과 지우개도 프린트된 그림이 예쁘다

지난 달에 우연히 전북 국립익산박물관에 갔다가 득템한 필통과 연필세트. 원래 어디가도 이런 거 잘 안사는 편인데 얘네들은 유난히 눈에 띄었다. 필통 안에 6자루가 가지런히 있었는데 보자마자 픽...이거 말고 한자루만 포장된 옥새 연필도 샀는데 그건 정말 아까워서 못쓰겠더라고...

깔별로 여러 종류인데 흰색 여백이 좀 한국적인 느낌이 나서..빨간 꽃과도 대비가 되고..가격은 기억이 잘 안난다..한...만원돈 줬나??..

아무튼 이거 산 덕에 연필깍이도 쿠팡에서 하나 사고.. 나름 깍아가며 잘 쓰고 있다.

연필을 써 본 지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근데 쓰다가 보니 갬성(?)이 묻어나는 건지, 자꾸 이거만 쓰게 된다. 편리성으로만 따지면야 샤프가 훨씬 낫겠지만.

내가 나이가 들었나? 자꾸 불편한 맛에 쓰는 이런 필기구에 눈길이 간다.

페노라 입문자용 만년필. 가성비 갑.

만년필도 마찬기지다. 잉크 갈아야 하고, 그 덕에 손에 묻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쿠팡에서 이 분야에서 2위를 달리길래 구입했는데 입문자용으로 아주 훌륭하다. 기본으로 카트리지 10개와 컨버터 포함, 13,000원 정도 주고 샀다.

컨트롤9 오리진 두루마리 필통

사다보니 여기까지 옴.... 이 필통은 가격이 쪼끔 나가긴 하는데.. 어우...간지가 장난 아니다. 아주 오래전에 송도 교보문고 매장에서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다 지나쳤는데 결국은 지르게 되네...이건 필통으로도 좋지만 드로잉 하는 사람한테 좀 더 어울려 보인다. 상당히 고급스럽다. 뭔가 있어보임..!

인디고사 필사노트

만년필, 연필 산 김에 써보고 싶어서 구입한 인디고 필사노트. 이거말고도 종류가 다양한데 어린왕자 영문판이랑 놓고 한참 고민했다. 어린왕자 판은 무슨 그림책같이 외관이 겁나 예쁘다. 크기도 더 크지만 가격은 더 싸고. 근데...만년필로 쓰니 종이가 좀 번진다. 

인디고사의 독서노트

이거는 오늘 구월동 예술회관 갔다가 페이펄 화방문구점에서 픽 했다. 쪼끔 비싼 느낌은 있는데 구성이 괜찮아서 구매.

안에 내용은 이런 식.

간략하게 정리하게 되어있다.

이 노트도 인디고사 껀데...이것도 만년필이 번진다..ㅜ.ㅜ..쩝.. 아무튼 구성은 나쁘지 않다. 이 제조사는 이런 종류의 노트를 꽤 찍어내는 듯. 나중에 참고 삼아서 아이패드 굿노트로 만들어봐야겠음.

 

개인적으로는 가죽 롤필통이 제일 마음에 들긴했다. 사실 저거 때문에 줄줄이 산 거도 있고. 쿠팡에서 29,000원 정도에 파는 걸로 기억하는데 포장도 꽤 고급지다.. . 관심없는 사람은 좀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요새 갑자기 왜 화방 문구류에 꽂혔는지는 모르겠다만, 돌이켜보니 내가 모르는 나의 속성 한가지가 이제서야 튀어나온거 같기도 하다.

이거 은근히 재밌거든.

거 참....

 

PS..블랙윙 연필 서칭하다가 갑자기 알고리즘에 낯이 익은 얼굴이 뜨길래 봤더니 한동훈 의원.

쇼츠라서 짧게 나온건데도 불구하고 어우...꽤 조예가 깊던데..아무래도 공부 쪽으로 많이 팠던 사람이라 그런가? 아무튼 조금 놀라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