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와 고스케?? 처음 듣는 이름인데 일본에선 꽤 유명한 편집자라 한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집어 들었는데
읽다가 보니 별 미친 똘아이 다보겠네... 처음엔 딱 이 생각이 들었음.


이 인터뷰한 호리에 다카후미란 사람도 알아보니깐 굉장히 자유분방한 성격에 " 일본의 국가 원수가 천황제로 규정되어 있는 헌법에 위화감을 느낀다 " 는 둥 " 대통령제가 바람직 하다는 둥 정계에 진출하고 하고 싶은 말 거침없이 쏟아내서 자민당으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고 함. 인터뷰한 놈이나 인터뷰 당한 사람이나 어떤 의미에선 대단한 인간들인 건 확실하다.
이 미노와란 저자는 살아온 인생을 보니까
태생 자체가 어딘가에 구속되는걸 정말 싫어하고
하고 싶은 말은 죽어도 내뱉어야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하기 싫어하는
어우.... 사회에서 만나면 조금은 부딪히기 싫은 - 그러니깐 나랑은 안맞는 유형의 스타일 이란 얘기- 사차원의 인격을 소유한 사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라는거.
좋게 말하면 열혈남아고 나쁘게 말하면 앞서 표현한대로 똘아이 새끼고.
근데
이 양반이 읽다가 보니 꽤 매력이 있더라.
왜냐고? 하기 싫은 일은 싫다고 들이 받는 반면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아주 미친듯이 한다는 거, 아주 장난이 아냐.
이런 식이다. 본인이 편집 일을 하니깐 그 일을 시작할 땐 항상 하겠다라는 말로 늘 일감을 맡는다. 생각해 보겠다, 상사들과 의논해 보겠다. 이런게 없어.
' 그 녀석이라면 금방 뛰어들어줄 거야. ' 그렇게 여겨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 하고 싶다 " 와 " 하겠다 ", " 가고 싶다 " 와 " 가겠다 " 이 말에는 소망과 행동 사이라는 말도 안 될 정도로 큰 도랑이 있다. 소망 같은 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열광할 수 있는 대상을 만나고 싶다면 나중에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은 여기저기 손을 대보는 편이 좋다. 하겠다, 가겠다 이것만으로도 행동의 양과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 뭔가 이건 아닌데 ' 하는 생각이 든다거나 마음이 도중에 바뀐다면 달리기를 멈추면 그만이다. -본문 중 -
이 사람 다운 말이긴 하다. 무책임하단 소릴 들을 수도 있는 발언이지만 이 메세지가 주려는 건 주저하지 말고 움직이라는 얘기겠다.
' just do it ' , 그냥 해. 나이키의 광고 로고로도 쓰이는 이 말은 많은 걸 시사한다. 사실 생각은 행동하면서 딸려 나오기 마련이다.
“하고 싶다”라는 말에는 아직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다.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언젠가는… 수많은 핑계가 끼어들 틈이 있다. 반면 “하겠다”는 순간부터는 기준이 달라진다. 더 이상 희망이 아니라 약속이 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아무리 거창한 계획을 세워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거대한 의지를 강조하기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반복하라고 말한다. 결국 사람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고,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습관이다.
같은 방향이다. 하나는 ‘하겠다’라고 결심하라고 말하고, 다른 하나는 그 결심을 아주 작은 행동으로 옮기라고 말한다.
왠지 나도 그런거 같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계획했던 일보다, 일단 시작했던 일들이 스스로를 조금씩 바꿔 놓는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언젠가 써야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아무 글도 없었지만, 서툴더라도 한 편씩 올리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다음 글을 쓰게 됐다.

첫째도 양, 둘째도 양, 셋째도 양이다. 압도적인 양을 소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세계가 있다.
압도적으로 많이 움직여라. 전술이나 전략에 대해서는 그 후에 논해도 좋다. - 본문 중 -
" 창조성은 생산성에 비례한다. "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기도 하고 스스로 다짐한 가치관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공감이 간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기도 했지만 뭘 만든다는 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엄청나게 무엇인가를 해댔을때 나오는 것 중의 하나,그거 하나다. 그게 창조다. 다른거 없다. 지름길이 어디 있냐. 찾지마라. 길은 하나다.
저자의 스케쥴을 보면 말이 안나올 정도로 압도적이다. 정말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해낸다. 술먹고 니나노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와 진짜 맞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간다. 정말 책의 제목대로 " 미치지 않고서야 " 라는 말이 나온다.
얘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적어도 거기에 있어서는 미쳐서 살아돌아간다. 내가 처음에 인물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느꼇다가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알고 보니 매력적이게 미쳐 사는 놈이네.

책이 작아서 금방 읽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것도 있는데 거의 하루를 꼬박 읽은 것 같다.
사실 결심이라는 의지를 다 믿진 않는다. 얘처럼 무지막지하게 살 자신도 없고.
그렇지만 왠지 씨팔..보다 보니 불끈거린다.
사는게 거지같고 온갖 걱정에 하루를 다 소비했지만.....
뭔가를 하나 하고 뭔가에 미쳐버린다는 거, 이거 하나만은 안 잊고 싶다라는 게.. 그게 불끈거리게 한다.
굶주린 늑대가되고 싶다.! 아~~ 야성적인 로망에 뽕이 극도로 차 오른다. 돼지처럼 안일하게 먹여주는 삶은 싫다.
미치지 않고서야 라는 제목에서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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