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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생각만 하고 행동은 뇌가 하게 끔??

by theship 2026. 7. 6.

도서관에서 두 권의 책을 읽고 대출을 받았다.

" 독서법이 잘못 됐습니다. "  이건 처음 읽었을 때부터 나랑 궁합이 잘 맞았다. 읽고 쓰기의 기초를 아주 쉽게 설명해 줬거든.

두 번째로 고른 건, " 부의 역설."  역시 돈 많이 버는 것에 대한 속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짤막하게 독서법 감상문을 패드에 적고 커피 한 잔 홀짝 거리다 나머지 책을 후루룩 훑어봤다. 

목차(부의 역설)서칭, 앞부분 한 50페이지 정도 봤나? 순간 아 이거 나랑은 좀 안 맞네라는 생각이 엄습.

책 기조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 많았고 근거로 제시한 사례에 대한 해석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느낌??

그리고 내용이 왜 그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간절하게 원하면 우주가 도와줍니다 이런 거 같았거든.

절반 조금 넘게 읽었다. 그런데 왜 포스팅을 하냐?

책을 많이 읽지 마라. 책 많이 읽는다고 성공하는 거 아니다 이런 예시가 있었어요.

피식거리면서 보다가 나중엔 좀 긁히더라구. 내용은 대충 이렇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상상만 해라. 집중해서 원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생각만 해라. 그러면 자동으로 뇌가 행동하게끔 만든다.

독서란 행위도 이렇게 시작되는 거다. 중요한 건 행동이 아니라 뇌를 그렇게 움직이게끔 생각하는 거다.

혼자서 책에 반론을 끄적거리다가 - 아 이거 빌린 거지 라는 생각에 지우개로 얼른 지움 - 컴퓨터 켜게 됨.

행동을 해야 뇌가 더 선명해진다는 거 모르냐? 동작과 실행이라는 개념은 알고 있나 몰라?

백날 생각만 해봐라. 떡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뭐 이렇게 한참 쓰다가 문득 든 생각.

 

갑자기 끝까지 읽어보아야겠다는 느낌이 옴.

더 들어봐야겠다.

결이 다르다고 해서 혹시나 내가 선입견을 가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다름을 쓰기 전에 무슨 말을 하는지는 다 들어보자.

예전에 역행자 읽었을 때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거든.

상당히 거슬리는 표현이 많았는데 두 번 정도 보고 나니 나도 내가 모르는 편견 같은 걸 가지고 있더라고.

그런 걸 생각하고 보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처음에 비해 선명하게 들어오기도 했고. 

(프로작가가 아닌 사람이 쓴 글에 대해 네가 뭘 알아??라는 생각이 있었다. 특히 국내에서 조금 성공했다고 자기 얘기 풀어내는 비전문작가들은 더욱 심했던 듯. 그런 책 그래서 잘 고르지도 않았다. )

 

아무튼 그런 생각 때문에 잠깐 키보드 워리어 노릇은 놔야겠다.

정체성이 나랑 비슷한 성향의 책이 잘 읽히고 이해는 빠르다만. 쓰기도 편하고.

보자마자 뭐 이런 게 다 있어??... 하는 껄끄러운 걸, 다 들여다보는 것도 인식의 폭을 넓히는 경험은 될 듯하다.

설사 다 읽고 나서 쓰레기네 하고 날아간 시간에 욕을 할지라도 말이야.

언젠간 그냥 봐도 아는 안목이 길러질지 누가 알아? 

 

* 책 요약 *

1. 원하는 것이 있다면 끊임없이 생각하라.

2. 생각의 방식을 구체화 할 것. - 이미지화, 영상화, 촉각 사용, 되뇌이기, 쓰기 등등.

3. 시제를 미래형으로 바꿔라 - 현재의 정체성이 아닌 되고 싶은 정체성을 상상하라. 예) 될것이다 x, 이루었다 o

4. " 생각은 내가 하고 행동은 뇌가 한다 " - 행동을 촉발하는 것은 뇌가 자동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움직이게 만드는 원하는 생각을 주입해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5. 주의할 점 - 제한신념에 갇히지 마라. 노력한다는 생각으로 뇌를 혹사 시키지 마라. 다만 원하는 순간 원하는 것만 생각할 것.

6. 성과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라 - 결과를 먼저 , 다 성취했다는 결과를 먼저 놓고 아래로 내려가는 순차적인 방법을 생각하라, 다만 이것도 훈련이 되면 뇌가 자동으로한다.

 

다 읽고 난 다음, 기억나는 내용을 정리해봤다. 솔직히 기존에 이런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어봐서인지 감흥이랄건없고.

습관적으로 하는 훈련 한가지는 생각해 둘만 하네. 되고 싶어하는 정체성. 사람이란 건 자기 정체성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이거든.

나를 글쓰는 사람으로 정의하면 글쓰는 사람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지.

분명하게 하라는 부분도 동의는 한다. 눈에 잘 보여야 이 역시 반응하거든.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었던 이유는 너무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자세인 것 같다.

특히 사례에 대한 해석이 이건 아닌데 싶은데 자기 논리에 맞춰 너무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메이웨더의 사례. 메이웨더는 분명히 말했다. 하기 싫어도 무조건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했다고.

이건 원하는 것을 계속 상상했다기 보다는 습관을 시스템화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원하는 걸 상상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상상하는 것도 저자 논리에 따르면 언젠가는 지치기에 마련이거든. 가장 중요한 것(원하는것)을 한가지 정하고 의지가 소모되기전에 그 일에 먼저 선행투자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어쩌면 이게 원하는 것을 이루게 만드는 본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