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책을 거의 충동구매하지 않는다.
대신 도서관을 먼저 이용하고, 정말 좋다고 느껴지는 책만 구입한다.
이 방법으로 돈도 아끼고, 끝까지 읽는 책도 훨씬 많아졌다.


사실 서점 가 본지가 꽤 됐다
요샌 E-book이나 인터넷이 워낙에 잘되어 있어서 그런 것에 길들여져 있기도 하지만.
그런데 그러다 보니 단점이 좀 생기더라.
일단 서점을 들르게 되면 책을 들고 한번쯤은 훑어보게 된다.
목차 보고, 내용이 어떤지 보고. 이 책이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읽기에는 부담이 가는지 안 가는지 등등.
물론 온라인에서도 미리 보기 기능이 있긴 한데, 이게 참 사람 마음이 묘한게
오프에서는 하던 행동을 잘 안 하게 된다는 거.
나만 그런 건 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보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추천사나 광고 문구 이런 걸 보고 픽 하는 거 같음.
아마도 대부분 휴대폰으로 - 그것도 짬짬이 나는 시간 속에서 보니 그런 면도 있겠고.
온라인과는 다르게 직접 찾아가는 것은 시간 내서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생각도 작용하는 거 같다.
(조금이라도 서서 보게 된다.)
저런 식으로 책을 사다가 보니
남들은 좋다고 추천한 책들인데, 정작 나는 안 읽게 되더라고.
언젠간 읽겠지가 아니라 손이 정말 안 가게 됨.
그래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조금 바꿔봤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효율이 괜찮다.
① 관심이 가거나 마음에 드는 볼거리가 생기면 검색.
② 휴일이나 쉬는 날에 시나 구에서 장서 규모가 꽤 큰 도서관을 찾아감.
③ 도서관에서 찾아서 읽어보고 "내게 맞다"라고 생각하면 대출.
④ 다 읽고 이건 두세 번 더 읽을만한 - 그러니깐 소장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북이든 종이책이든 주문.
여기까지만 해도 되지만
네 번째쯤에서 구매를 안 하고 대출된 책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사실 책이란 게 나랑 잘 맞는다 해도 한번 읽고 나면 대부분 잊어버리거든. 그래서 반납 전에 - 사지 않을 거면 아주 간단하게 내 기억 속에 남을만한 문장은 필사하거나 워드로 정리하는 편이다.
⑤ 다음 대출도서는 가능하면 전에 읽었던 내용과 주제가 연관되면 금상첨화.
왜냐면 그전에 읽었던 내용이 상기되기 때문, 이 연계작용은 통찰력이란 능력을 키우게 된다. 거기다가 다음 책 고르는 고민도 확연히 줄어들기도 하고.
이 방법이 내겐 꽤 맞는 거 같다.
일단 불필요한 책을 "골라낸다" 는 게 제일 크다.
책을 정말로 많이 읽어서 아무 책이나 소화가 가능한 내공이 있다면야 모를까, 나 같은 초짜 독서가에겐 맞지 않는 책은 정말로 고역이다. 이런 면에서 한 번이라도 살펴본다는 방식은 큰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 방법도 그전에 읽었던 책 내용에 대해서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만든다. 주제가 비슷해서 복습의 효과도 있겠지만 " 어?? 이거 그전에 읽었던 책에서 봤던 거랑 의미가 같은 건가? " 라며 유추하며 연결을 지어보게 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추서 한다면 읽은 책 그냥 갖다 바치지 마시고
인상 깊었던 문장은 짧게나마 조그만 노트 옆에 두고 필사하는 거 추천한다.
이 쓴다는 행위 자체가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이다. 거기다가 메타인지 - 내가 뭘 모르는지에 대한 것 -도 증가한다.
그러다가 보면 또 아이디어란 것도 터져 나올 때가 있거든.
(그런 면에서 유튜브도 비슷한 주제로 시청하고 써보는 방법도 괜찮다고 본다.)
주말에 집에서 소파랑 한 몸 되어 뒹굴거리지 말고 - 사실 나도 그렇긴 해 -
요런 방법으로 책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얻어보면 어떨까 한다.
참고로 저건 내 식이니 또 다른 훌륭한 자기만의 책 고르는 법이나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면 너무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겠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걸까?? 돌아서면 잊어먹는 그대에게~ (0) | 2026.07.10 |
|---|---|
| 미치지 않고서야..미노와 고스케.. (0) | 2026.07.08 |
| 생각만 하고 행동은 뇌가 하게 끔?? (0) | 2026.07.06 |
| 왜 카페에서는 집중이 잘 될까. (0) | 2026.07.05 |
| 블로그를 시작하며 가장 도움 받은 글쓰기 책 (0) | 2026.07.04 |